교황 "다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칩시다"

3/24(화) - <1> 교황 "내일 다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칩시다"

코로나19가 지구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에게
내일 다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자고 요청했습니다.
기도 시간은 바티칸 시간으로 내일 정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 8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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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 세계 곳곳에서 주님의 기도가 울려퍼질 전망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주일 삼종기도 후 메시지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동시에 주님의 기도를 바칠 것을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특히 이번 주 수요일 3월 25일 정오(한국 시간 25일 오후 8시)에 모두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모두가 함께 말입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 모두가 함께 바치는 주님의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으시길 바란다"며 모든 신자들을 초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한 목소리로 하늘을 향해 기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이에 저는 모든 교회의 수장 모든 수장들과 교회적 공동체의 대표분들을 초대합니다. 다양한 고백을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주님의 기도를 같은 시간 동시에 바침으로써 지극히 높으신 전능하신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말입니다."

교황은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6시 바티칸에서 같은 지향으로 기도회를 주례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토요일 새벽 2시입니다.
기도회 후에는 성체조배가 이어지며,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우르비 엣 오르비 축복이 예정돼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모든 분들이 각종 매체들을 통해 영적으로 참여해주길 초대합니다. 그날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리의 바람을 청해 올리고 지극히 거룩한 성체를 조배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모임은 전대사를 받을 수 있는 우르비 엣 오르비 축복으로 마무리될 것입니다."

가톨릭평화방송 TV와 라디오는 신자들과 함께 기도를 바치기 위해
내일 오후 8시 주님의 기도를 특별 편성했습니다.
또 28일 새벽 2시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기도와
우르비 엣 오르비를 TV로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코로나19에 맞서 우리는 기도와 연민, 자애로움의 보편성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우리 함께 하나가 됩니다. 우리의 친밀함을 보다 외롭고 소외된 이들에게 전하도록 합니다."

한편 교황청은 코로나19 여파로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 전례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황청은 성 목요일 오전에 거행되는 성유축성미사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에서 거행되는 발씻김 예식은 생략됩니다.//
아울러 성 금요일 십자가의 길 전례는 올해 생략되거나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스카 성야 미사와 주님부활대축일 미사는 신자 없이 거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