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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봉성체를 신청한 어느 자매님의 네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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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8-24 14:52 조회90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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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환 프란치스코 신부님께!

 

  한신코아A 구역장님으로부터 신부님의 이동소식을 접하고 놀랐습니다.

절기가 어김없이 계절의 질서를 가져오듯 하느님의 계획은 차질 없으심을 알게 되네요.

그래서 앞일을 모르고 사는 것이 사랑임을 깨닫게 하셔요.

봉성체를 통해 극도의 혼란에서 안정을 찾게 해주신 성체예수님은 이제 스스로도 해보라며 잡으셨던 손을 놓으시는 것 같습니다.

 

봉성체 이후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치매 어머니와의 생활에서 안정을 찾고 이제 이렇게 계속 생활을 하면 될 것 같았는데 구역장님을 통한 신부님의 이동 소식은 신랑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 기름을 준비하러 갔다가 기회를 놓치는 어리석은 처녀가 된 기분이네요.

 

어머니께서 봉성체를 한 이후 저희 가족들은 걱정과 원망에서 서로 간의 사랑이 커졌습니다. 지난 815일 성모승천대축일에는 어머니 생신이기도 하여 코로나 시기이지만 증손녀들이 할머니 사랑한다는 예쁜 카드도 선물하고 가까운 곳 자장면 집에서 식사도 하였습니다. 거의 외출을 못하시는 어머니는 가족들과 모처럼의 시간이 눈물이 나도록 기쁘다며 행복해하셨습니다.

 

어린 깻잎을 성당에서 가져왔을 땐 신부님 어머님께서 농사지은 것임을 아시기에 고마워하셨고 깻잎요리를 잘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손수 다듬어 주시며 요리방법을 알려주시기에 입맛을 돋우는 밑반찬으로 만들었습니다. 신부님 어머님께서 정성으로 키우시고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신부님께서 가져다주신 어린 깻잎은 저희를 위해 기꺼이 먹혀주시는 성체 예수님 같았습니다. 저희 식탁에까지 구체적인 사랑의 손길이 닿으니 신천동성당 교우들은 대가족의 식구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평범하지 못하신 어머니이시기에 요양원으로 모시고자 하는 가족들의 의견도 있었으나 어머니를 돌보는데 도움이 되고자 요양보호사 공부를 하였고 시험보기 전 실습도 하게 되었는데 안타까운 상황들도 접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고부간이지만 제 안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음성은 어머니를 돌보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셨고 그 음성에 순명하며 어머니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TV를 즐겨보시기에 주무실 때도 틀어놓으시는 어머니께 평화방송을 보시도록 하며 미사와 기도시간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면서 미사를 못하시는 어머니께 봉성체를 신청해 드리게 되었는데 신부님께서 직접 오셔서 어머니의 마음을 하느님께 의지하도록 해주시며 평화를 주신 것은 제가 어머니를 위해 기꺼운 마음으로 순명한 것도 아니지만 자비하신 하느님께서 백배의 상을 주셨다고 여겨집니다.

 

모두를 사랑하고, 먼저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코로나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번 방문해 주신 사랑에 저희 가족들의 마음도 전하면서 큰 감사를 드립니다.

신부님이 가시는 곳에서는 구체적인 서로 간의 사랑이 커져 가리라 여겨집니다.

믿음과 사랑의 등불을 밝히시는 신부님께 하느님께서 늘 함께 해주실 것을 청하며 매일 매일 제게 주시는 하느님 뜻을 하며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하느님 안에서 기쁘시기 바랍니다.

 

 

           - 20218.. 봉성체를 신청한 어느 자매님의 네 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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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좋은 글,너무나 감명 깊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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